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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조기 교체에도 '믿는 구석' 있었다

작성일: 2016.04.20 21: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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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윤지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잘 던지던 선발투수가 뜻 밖에 교체된 상황, LG에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불펜 릴레이로 2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선발 우규민이 4이닝,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5이닝을 책임졌다. 윤지웅(1이닝)-유원상(1이닝)-이승현(0이닝)-진해수(1⅓이닝)-임정우(1⅔이닝)가 무실점 릴레이를 했다.

우규민은 4회까지 3실점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3회 집중타를 맞고 실점했을 뿐 나머지 1,3,4회는 위기 없이 넘겼다. 그런데 마운드 상태가 문제였다. 경기 전 조금씩 내린 부슬비가 마운드 흙을 무르게 만들었다. 우규민은 투구 중 허리를 조금 삐끗했고, LG 벤치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했다.

5-3 앞선 5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첫 주자는 왼손 투수 윤지웅. NC의 김종호-이종욱-나성범 왼손 타자 라인을 맞이해 공 13개를 던지며 삼진 3개로 지웠다. 6회에는 유원상이 나섰다. 윤지웅이 남겨둔 1루 주자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손시헌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경기가 7회 흔들렸다. 7회 시작과 함께 등판한 이승현이 NC 하위타순을 모두 내보냈다. 지석훈에게 볼넷,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동점 주자까지 나간 어려운 상황에서 왼손 투수 진해수가 나왔다. 진해수는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로 2루 주자 지석훈을 잡은 뒤 김종호를 삼진,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NC 왼손 타자를 잡기 위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사 1루 박석민 타석에서 임정우로 교체됐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5개를 남기고 올라온 마무리투수 임정우는 공 1개로 박석민을 2루수 병살타 처리하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임정우는 9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무사 2루에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3호 세이브다. 

▲ LG 임정우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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