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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FA' 숫자가 증명하는 4번 유한준의 파괴력

작성일: 2016.04.21 21:1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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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유한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4번 타순에서 펄펄 날고 있다. 유한준(35, kt 위즈)이 팀의 네 번째 타순에서 불방망이를 뽐내며 '효자 FA'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수당 타점, 득점권 타율 등 세부 수치로도 4번 타자 유한준의 뛰어난 파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유한준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서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에 이바지했다.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 갔고 6회말엔 쐐기 타점을 올리며 두산 불펜 김강률을 마운드서 끌어 내렸다.

올 시즌 4번 타순에서 펄펄 날고 있다. 타율 0.371(35타수 13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쏘아 올린 3홈런을 모두 4번 타자로 나섰을 때 터트렸다. 이 타순에서 5타점 6볼넷 출루율 0.421 장타율 0.613를 챙기며 팀 타선의 중심을 확실히 잡고 있다.

21일 경기 전까지 kt의 4번 타자가 기록한 타수당 타점은 0.13이다. 리그 9위에 그쳐 있다. 그러나 유한준이 4번으로 올라서기 전까지 kt는 이 부문 최하위였다. 유한준의 올 시즌 타수당 타점은 0.14인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4번 타자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kt도 이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한준의 득점권 집중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유한준은 올해 득점권 기회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를 거두고 있다. 주자 있을 때 타율은 0.364(22타수 8안타)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는 타격에 능숙하다. 프로 데뷔 12년째를 맞아 배트 콘트롤과 예측 타격 능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펼칠 줄 아는 선수다.

유한준은 20일 홈 경기서 두산의 기둥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는 21일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가 초구에 빠른 공을 던질 줄 알고 있었다.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 역시나 1구째에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더라.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는데 내 타이밍이 조금 빨랐다. 급하게 방망이를 콘트롤해 가까스로 맞췄다. 그래서 전혀 넘어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게 담장 밖으로 넘어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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