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김한림 영상기자] 올스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MVP급 성적으로 페르난도 타티스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더블헤더를 치르고 돌아온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으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차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팀의 2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1회와 4회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1회에는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 실투를 넘겼고, 4회에는 몸쪽 꽉 찬 직구를 들어올려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 경기는 마차도의 시즌 첫 번째, 통산 31번째 멀티 홈런 경기다. 마지막 멀티 홈런은 지난해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기록했다. 

▲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 ⓒ 스포티비뉴스 DB
▲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 ⓒ 스포티비뉴스 DB

MLB.com은 경기 후 "투수와 수비에 의존하는 팀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마차도가 이끌었다"며 "팀이 그를 필요로 할 때 해준다"고 호평했다. 마차도는 타율 0.374, 출루율 0.447, 장타율 0.657을 기록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자리를 MVP급 활약으로 지우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경기 전까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AR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2.3,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를 달리고 있었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가 2.1,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1.9로 마차도의 뒤를 이었다. 

그만큼 공수 양쪽에서 존재감이 절대적이다. MLB.com은 "물론 5월에 MVP를 확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내셔널리그 MVP 유력 후보에 마차도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썼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홈런 뒤 강력한 투수진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7이닝 1실점 호투한 가운데, 루이스 가르시아와 테일러 로저스가 각각 8회와 9회를 책임졌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9경기 7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두 차례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제대로 맞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되는 불운도 있었다. 시즌 타율은 0.246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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