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구장은 6일 1077일 만에 만원 관중(22990석)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 사직구장은 6일 1077일 만에 만원 관중(22990석)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하나 둘 셋 마.”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함성에 야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KBO는 지난달 22일 모든 경기장에서 육성응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후 롯데는 2주가 지나 처음으로 주말 시리즈를 홈에서 맞이하게 됐다.

시작부터 많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와 더불어 원년구단 삼성과 ‘클래식시리즈’ 이벤트까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다. 팬들은 야구장을 가득 매웠고, 사직구장(22990석)은 2019년 5월25일 LG 트윈스전 이후 1078일 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달아올랐다.

1회 선두타자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견제를 했고, 그 순간 1루 관중석에서 “마!” 함성이 터져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육성응원이 제한된 이후 처음으로 사직구장에 울려 퍼진 “마!” 응원이었다.

홈팬들은 율동과 함께 선수 등장곡,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루 관중석의 삼성 팬들도 클래식시리즈를 즐겼다. 상대 응원에 지지 않기 위해 소리 높였고, 응원가를 부르며 삼성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 클리닝타임 때 노래방으로 변한 사직구장, 팬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뒤 마음껏 노래를 부르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 클리닝타임 때 노래방으로 변한 사직구장, 팬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뒤 마음껏 노래를 부르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클리닝타임 때는 사직구장이 노래방이 됐다. 모든 조명을 끈 뒤 전광판에 노래 가사를 띄었다. 양 팀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뒤 마음껏 노래를 부르며 야구장 분위기를 즐겼다.

육성응원의 부활과 함께 팬들은 모처럼 지상 최대의 노래방에서 제대로 된 응원 문화를 즐겼다. 롯데와 삼성의 클래식시리즈는 첫날부터 22990명의 관중과 함께 후끈 달아오르며 야구 팬들 열정을 깨어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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