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가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연합뉴스/AP
▲ 신시내티 레즈가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시즌 전적 3승22패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선발진이 100이닝 99실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승22패를 기록하며 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헌터 그린은 2⅔이닝 9피안타(5피홈런) 1볼넷 7탈삼진 8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신시내티 선발진은 현재 100이닝 동안 102실점(99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8.91을 기록 중이다. 그린(5경기 20⅔이닝 평균자책점 8.71)을 시작으로 블라디미르 구티에레즈(5경기 21⅓이닝 평균자책점 8.86), 레이버 산마틴(4경기 14이닝 평균자책점 16.07), 닉 로돌로(3경기 14⅔이닝 평균자책점 5.52) 등이 나섰지만,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지며 경기 흐름을 내줬고, 힘 잃은 타선은 추격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부상 선수가 많은 점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신시내티는 지난해 마운드에서 활약한 티제이 안톤, 루이스 카스티요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새롭게 영입한 저스틴 던과 마이크 마이너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타선도 부상 병동이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조나단 인디아와 이적생 도노반 솔라노, 베테랑 조이 보토, 타일러 네이퀸 등이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 라인업에서 빠졌다.

투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빠지자 성적은 브레이크 없는 내리막길에 진입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래틱 칼럼리스트이자 신시내티의 라디오 방송 진행자 조엘 럭하우프트는 6일 개인 SNS에 “신시내티 투수들은 166실점을 했고, 타자들은 162안타를 쳤다. 1876년 내셔널리그 설립 이후 22경기 이상 치른 그 어떤 팀도 팀 안타보다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신시내티 상황을 알렸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신시내티는 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만나 연패를 끊어내고자 한다. 선발 투수로는 지난 경기(5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신시내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코너 오버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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