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올리베이라가 어렵게 따낸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0.5파운드(227g) 때문에 날렸다.
▲ 찰스 올리베이라가 어렵게 따낸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0.5파운드(227g) 때문에 날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가 몸무게를 맞추지 못해 U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올리베이라는 7일(한국시간) 155.5파운드로 UFC 274 계체를 실패했다.

타이틀전 출전자는 체중계 오차 1파운드 여유 없이 정확히 체급 제한 체중을 맞춰야 한다. 라이트급 타이틀전 제한 체중은 155파운드(70.3kg)다.

올리베이라는 1차 계체에서 몸무게 155.5파운드로 0.5파운드(227g)를 초과했다. 애리조나주체육위원회 규정에 따라, 1시간 이후 실시된 2차 계체에서도 0.5파운드를 줄이지 못했다.

허무하게 챔피언 벨트를 날린 올리베이라는 오는 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리는 UFC 274에 예정대로 출전한다. 다만 계체를 실패했기 때문에 승리를 해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수 없다.

155파운드를 기록한 저스틴 개이치(33, 미국)만 챔피언이 될 기회를 갖는다.

즉 올리베이라가 개이치를 이기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으로 남는다. 반면 개이치가 올리베이라를 꺾으면 새로운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다.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5월 UFC 262에서 마이클 챈들러를 2라운드 TKO로 잡고 챔피언이 됐다. 12월 UFC 269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2차 방어전 기회는 0.5파운드 때문에 날아갔다. 상승세가 뚜렷해 롱런도 가능해 보였는데, 예기치 못한 장애물에 제동이 걸렸다.

올리베이라가 다시 타이틀을 거머쥐려면, 일단 이번 경기를 이기고 다음 챔피언 결정전 출전 자격을 가져야 한다.

올리베이라는 페더급 활동 당시, 네 차례나 계체에 실패한 바 있다. 2017년 라이트급으로 올라온 뒤로는 문제가 없었다. 감량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컨디션을 잘 유지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8년부터 10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타이틀 박탈이 올리베이라에게 충격이 될 수 있다. 정신적으로 흔들리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UFC 274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여성 스트로급은 예정대로 펼쳐진다.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와 도전자 카를라 에스파르자가 115파운드를 정확히 맞췄다.

■ UFC 274

-메인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 vs 저스틴 개이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카를라 에스파르자
[라이트급] 마이클 챈들러 vs 토니 퍼거슨
[라이트헤비급] 마우리시오 쇼군 vs 오빈스 생프루
[라이트급] 도널드 세로니 vs 조 로존

-언더카드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카오스 윌리엄스
[웰터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대니 로버츠
[여성 146.5파운드 계약] 메이시 치아슨 vs 노르마 듀몬트
[플라이급] 브랜든 로이발 vs 맷 슈넬
[헤비급] 블라고이 이바노프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웰터급] 안드레 피알류 vs 카메론 밴캠프
[여성 플라이급] 트레이시 코르테스 vs 멜리사 가토
[플라이급] 클레이드손 호드리게스 vs CJ 베르가라
[여성 스트로급] 아리아니 카넬로시 vs 루피 고디네스
[밴텀급] 저니 뉴슨 vs 퍼니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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