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 ⓒ곽혜미 기자
▲ 권아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권아솔(35)이 발동을 건다. 남의철(40)과 대결한 뒤 명현만(37)과 붙겠다고 했다.

권아솔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권아솔>에 "남의철 찍고 명현만도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남의철에게는 감사를 표하고, 명현만에게는 비난을 퍼부었다.

권아솔은 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0'에서 85kg 계약 체중으로 남의철과 복싱 대결을 펼친다. 안와 골절로 빠진 설영호를 대신해 남의철이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권아솔은 "남의철 선수 정말 감사드린다. 나와 대결하기 위해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로드FC 060 출전을) 실행에 옮겼다. 대체 선수 두세 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난 남의철 선수를 선택했다. 오랜 라이벌이지만 선수로서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명현만을 겨냥했다. 남의철은 '남의철 선수'라고 칭한 반면, 명현만은 '명현만 씨'라고 불렀다.

권아솔은 "도망간 명현만 씨를 언급하겠다. 엊그제 나를 찾아오니 마니 영상으로 관심(어그로)을 끌었는데, 그걸로 조회수를 올리더니 또 그새를 못 참고 설영호 선수 대신 자기가 들어오니 어쩌니, 나와 경기를 하겠다는 뻔한 거짓말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현만이 3일 남의철과 권아솔의 복싱 경기가 공식 발표되기 몇 시간 전, 유튜브 채널 <명현만 MYUNG HYUN MAN>에서 "권아솔 상대로 들어가 참교육을 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저격한 것이었다.

권아솔은 이 발언이 '쇼'라고 했다. "이미 명현만 씨는 남의철 선수가 로드FC와 일주일 전부터 계약서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기가 (나의 상대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왜 그렇게 치졸한가? 그래서 내가 명현만 씨를 싫어하는 것"이라고 하더니 "야비한 짓은 그만하고 남의철 선수처럼 나와 싸우면 된다. 나와 시원하게 한판 붙고 형 동생으로 지내자. 남의철 찍고 명현만 가겠다. 우리 남자 아닌가?"라고 대결을 제안했다.

권아솔과 명현만의 대결이 성사되려면, 몇 가지 허들을 넘어야 한다. 우선 로드FC에서 붙을 것인지 확실히 합의를 봐야 한다. 파이트머니 등 조건도 맞아야 한다. 그리고 권아솔이 남의철과 복싱 대결에서 이겨야 명분이 선다.

운명의 라이벌 남의철과 권아솔이 만나는 '굽네 로드FC 060(대회장 ㈜태왕 노기원)'는 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1부는 오전 11시, 2부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SPOTV2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챔피언 박해진과 도전자 김수철이 페더급 타이틀을 두고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 굽네 로드FC 060 2부
5월 14일 오후 2시 SPOTV2 생중계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 VS 김수철
[복싱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남의철
[플라이급] 이정현 VS 김성오(세이고 야마모토)
[73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여제우
[밴텀급] 김현우 VS 양지용
[미들급] 임동환 VS 윤태영

■ 굽네 로드FC 060 1부
5월 14일 오전 11시 SPOTV2 생중계

[라이트급] 장경빈 VS 양지환
[51kg 계약체중] 고나연 VS 박서영
[밴텀급] 이신우 VS 이정현
[플라이급] 정재복 VS 김영한
[플라이급] 박진우 VS 김준석
[밴텀급] 김진국 VS 조민규
[라이트급] 김민형 VS 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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