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가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라이트급 타이틀을 노릴까, 아니면 웰터급으로 올라갈까?
▲ 코너 맥그리거가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라이트급 타이틀을 노릴까, 아니면 웰터급으로 올라갈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가 UFC 라이트급으로 돌아온다면?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UFC 274 메인이벤트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와 도전자 저스틴 개이치(33, 미국)의 타이틀전 승자와 맞붙는다면?

도전자 명분은 따지지 않기로 하고, 오로지 경기 스타일만 놓고 본다면 맥그리거는 올리베이라나 개이치를 이길 수 있을까?

전 UFC 해설 위원 댄 하디의 대답은 "글쎄올시다"다. 올리베이라가 타이틀을 지키면 맥그리거가 타이틀을 탈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경기 스타일상 올리베이라가 맥그리거의 '크립토나이트'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디는 4일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다리를 치료하는 동안 드라마 같은 변화가 있었다고 해도, 올리베이라를 이길 만한 무기(skill set)는 없다"고 단언했다.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32승(8패) 중 서브미션 승리만 20번이다. UFC에서 최다 서브미션 승리 기록 15승을 달성했다.

그래플링이 약한 맥그리거가 타격 수준도 크게 올라온 올리베이라의 그래플링 공세를 막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다. 최근 타격 감각도 물이 올랐다.
▲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다. 최근 타격 감각도 물이 올랐다.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생애 첫 연패를 당한 맥그리거와 달리, 올리베이라는 2018년부터 10연승 중이다. 기세에서도 차이가 난다.

반면 하디는 개이치가 챔피언이라면 맥그리거가 욕심을 낼 법하다고 했다. 같은 타격가라 맥그리거가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맥그리거는 개이치를 이길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둘 다 영어를 써서 설전을 주고받을 것이라 흥행성도 높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이치는 재밌는 친구다. 뒤로 물러서지 않고 처절하게 싸운다. 맥그리거는 날카로운 타격이 있지만 쉽게 지친다는 약점이 있다. 개이치가 맥그리거의 타격을 버티면 맥그리거는 지쳐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맥그리거는 부러진 왼쪽 정강이를 치료하고 훈련을 재개했다. 근육을 크게 키운 상태라 웰터급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리베이라와 개이치가 맞붙는 UFC 274는 오는 8일 펼쳐진다. 올리베이라의 타이틀 2차 방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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