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연합뉴스
▲ 김민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아웃 금액으로 김민재(25) 영입 의사를 밝힌 익명의 팀이 잉글랜드 팀이라는 정보가 나왔다.

터키 매체 밀리옛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김민재를 열망한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9일 터키 매체 아스포르 소속 페네르바체 담당기자 아흐메트 셀림 칼은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에서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많다"며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팔고 싶어 하지 않지만, 김민재에게는 바이아웃이 있다. 이젠 2000~2500만 유로(약 335억 원)에 이르는 바이아웃을 낼 것을 고려하는 구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가 (해당 바이아웃 금액에) 팀을 떠난다면 페네르바체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바이아웃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해당 구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라는 밀리옛의 주장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는 터키 쉬페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맹활약으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잉글랜드 팀으로는 토트넘과 에버턴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풋볼런던은 지난달 보도에서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에버턴도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달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를 관찰했고 스리백에 적합하다는 합격점을 내렸다.

이 가운데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리 코치 페네르바체 회장은 지난달 4일 "무리뉴 전 감독이 김민재를 원했다"며 "그들은 1400만 유로(약 187억 원)를 지불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이적 사가를 밝혔다.

여러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이적을 막았던 것은 바이아웃이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와 계약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고 터키 언론들에 따르면 이 금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에 이른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에 대한 문의에 바이아웃 아래 금액으로는 팔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재가 소속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연일 맹활약을 펼치자 시장가치가 덩달아 올라갔고, 이에 따라 바이아웃을 내겠다는 구단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지난달 3월 갱신한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1100만 유로(약 147억 원)다.

밀리옛은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을 51%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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