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레길론.
▲ 세르히오 레길론.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세르히오 레길론(26, 토트넘 홋스퍼)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레길론은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에 앞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27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고루 활약하며 성공적인 북런던 데뷔 시즌을 보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레프트백 중 한 명이 되었다.

올 시즌도 주전 수비수로서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후 리그 첫 8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올렸다.

본격적으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다.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은 잡은 콘테 감독은 왼쪽 윙백으로 레길론보다 라이언 세세뇽을 선호했다.

결국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올해 2월에는 단 1경기 만을 소화하기도 했다. 최근 다시 출전 시간이 조금 늘어나는 듯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고, 재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시즌 아웃을 암시했다. 그는 “솔직히 그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길론은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자신이 콘테 감독의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미러’는 레길론의 매각은 토트넘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 2명을 영입하는 데 그친 토트넘이 오는 여름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레길론을 매각한다면 영입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찌감치 그를 눈독 들이고 있는 구단도 있다.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노릴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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