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단짝 해리 케인의 이타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과 케인은 유럽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로 꼽힌다. 마치 텔레파시가 통하는 듯 서로의 움직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을 잘 보여주는 기록은 단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합작 골이다.

먼저 지난 시즌 손흥민과 케인은 단일 시즌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세웠다. 14골을 함께 만들어내며 기존 기록(13골)을 26년 만에 갈아치웠다.

통산 합작 골 기록도 손흥민과 케인에 의해서 새롭게 쓰였다. 지난 2월 37번째 득점을 해내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36골)의 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며 41골까지 늘린 상황이다.

최근에는 케인이 돕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그림이 반복되고 있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득점 욕심을 버리고 손흥민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 유럽 5대 리그 20골 고지를 점령했다. 이어 사상 첫 아시아인 득점왕을 향해 전진 중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이 케인을 칭찬했다며 그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은 ‘스타디움 아스트로’를 통해 “케인은 팀을 돕기 위해 더 많이 뛰고 있다. 공격수로서 때론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케인은 그렇지 않다”라며 개인보다 팀을 생각하는 모습을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케인은 이기적이어야 한다. 그는 직접 슈팅으로 득점할 수 있지만 패스를 택한다. 난 그가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은 공격수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난 그를 100% 안다. 팀 동료로서 그가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서 하는 걸 알기에 그가 모든 걸 이뤘으면 좋겠다”라며 동료애를 보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솔직히 난 케인이 득점왕이 되길 바란다. 그가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난 항상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곁에 있기에 돕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이길 수 있다면 뭐든 도울 준비가 됐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