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비뉴(리버풀)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 파비뉴(리버풀)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리버풀 출신의 마이클 오언이 파비뉴 스스로가 부상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씻어낸 리버풀(승점 86, +65)은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6, +68)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도 쉽지 않았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3분 뒤 빠르게 균형을 맞췄고 후반 20분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이 터지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파비뉴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파비뉴는 전반 26분 불안정한 볼 터치로 필리페 쿠티뉴(빌라)에게 공을 뺏겼다. 이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파비뉴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교체를 요청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허탈한 미소와 함께 그를 교체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없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리버풀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가뜩이나 선수단 전체가 힘에 부친 상황에서 중원에 공백이 생겼다. 당장 FA컵 결승전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그 우승 경쟁 등 갈 길이 바쁘기에 큰 타격이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 오언이 파비뉴의 부상 장면을 지적했다.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파비뉴는 리버풀의 주축 선수다. 하지만 부상은 그의 잘못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언은 “공을 쫓게 만든 파비뉴의 퍼스트 터치는 정말 형편없었다. 왼손으로 허벅지 뒷근육을 잡고 있는 걸 봐라”라며 스스로 부상을 유발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클롭 감독은 조던 헨더슨, 티아고 알칸타라, 모하메드 살라와 달리 파비뉴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걸 후회할 것이다”라며 더 어려워질 향후 일정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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