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AFP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꾀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콘테 감독이 원하지 않는 선수들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줄곧 선수 보강을 원했다.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수단을 꾸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부임 후 첫 영입 기회였던 1월 이적 시장에서도 구단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좀처럼 계약 체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마지막 날이 돼서야 2명의 합류를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오는 여름 다시 선수단을 새로 꾸릴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이미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을 여러 차례 언급하는 등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도 드디어 콘테 감독의 요구를 들어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의 눈 밖에 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웬햄은 “최소한 지난여름부터 이런 일이 있었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선수들을 팔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데리고 가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선수들을 매각하기 위해 적절한 제안을 기다리기보다는 차라리 선수를 없앴으면 좋겠다. 탕기 은돔벨레(올림피크 리옹) 같은 선수를 없애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각 후보로는 은돔벨레를 비롯해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 스티븐 베르흐바인(토트넘) 등이 있다. 임대를 떠난 이들은 물론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이적이 점쳐졌던 베르흐바인까지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은돔벨레는 현 소속팀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토트넘으로의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웬햄은 앞서도 이를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베르흐바인은 본인 또한 이적 의지가 강하다. 턱없이 부족한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품으며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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