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EPA
▲ 손흥민.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선배는 구단이 손흥민(29)을 잃을까 걱정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오는 여름 해리 케인에만 집착하지 말라고 말했다. 많은 최고의 클럽들이 손흥민을 주시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의 잔류를 위한 토트넘의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지난해 여름 케인은 자신의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적을 시도한 바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그에게 많은 관심을 표했지만 결국 영입에는 실패했다.

여전히 이적 가능성에 둘러싸여 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도 무관에 그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도 놓칠 위기에 처하자 다른 구단들이 케인을 눈독 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거론됐던 팀은 바로 맨시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케인과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최근 엘링 홀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이 간과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바로 손흥민의 존재. 그는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케인을 능가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0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를 바짝 쫓아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르바토프는 손흥민이 당연히 최고의 클럽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이전과 다른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시즌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것은 또 다른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평가받는 손흥민과 케인에게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로 갈라지게 된 자신과 로비 킨의 상황이 재현될까 걱정했다. 베르바토프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팀 내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과 케인을 잃으면 위험하다. 만약 누군가가 그들을 찾아와 많은 돈을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 그럼 정말 어떻게 하냐”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은 이들 모두를 붙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그들을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이들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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