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찌감치 괴물 공격수를 향해 경고 섞인 조언을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엘링 홀란드(22, 도르트문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7월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홀란드와 맨시티는 전부터 꾸준히 연결됐다. 맨시티는 홀란드를 비롯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등 폭발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고, 이내 결국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공격수를 품는 데 성공했다.

유스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던 홀란드는 분데스리가에서도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역시 단연 돋보였다. 리그 23경기에 나서 21골과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입성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맨유전이 큰 관심사다. 맨체스터 라이벌 팀 간의 경기일뿐만 아니라 이대로라면 호날두라는 세계적인 공격수와 맞대결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11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전부터 이미 홀란드의 재능을 높이 샀다. 지난해 5월 그는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홀란드와 음바페 같은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 흥미롭다”라며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계를 잊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 선수들이 최고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며 "어떤 선수들은 한두 시즌을 훌륭하게 보낸다. 하지만 정말 훌륭한 선수들은 한 시즌 한 시즌씩 계속 활약을 이어간다. 이는 말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일”이라고 후배들을 향해 냉철한 조언을 건넸다.

호날두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12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고, 올 시즌 역시 팀 내 가장 많은 18득점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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