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20골로 모하메드 살라를 2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 손흥민은 20골로 모하메드 살라를 2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이 2021-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이번주 방송에서 "우린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난 살라가 아니라 손흥민을 올해의 선수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엄청나다.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터뜨린다"며 "약한 발로는 (슈팅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호 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도움은 7개로 리스 제임스(첼시)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살라는 22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으며 도움 또한 13개로 리그 1위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에 이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할 기세.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유력한 이유다.

하지만 아그본라허는 소속팀을 이유로 손흥민을 살라보다 높게 평가했다.

"만약 손흥민이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에 있었다면 모든 골 기록을 갈아치웠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토트넘은 현재 5위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 득점이 맨체스터시티는 94점, 리버풀은 89점인데 토트넘은 60점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에서도 살라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스카이스포츠 누적 점수는 손흥민이 7만1587점, 살라가 7만1295점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살라가 거의 시즌 내내 1위를 지켰던 파워랭킹에서 3경기를 남겨두고 손흥민이 맨 위로 도약했다"며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0골을 넣었으며 이는 기대 득점에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PFA 올해의 선수상)은 개인상 중에선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수상자는 선수 노조(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PFA) 회원들이 투표로 선정한다.

지난 시즌엔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수상했다. 더브라위너는 2019-20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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