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는 엘링 홀란드.
▲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는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홀란드가 51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인데 프레드가 5200만 파운드(약 816억 원)네."

영국 데일리미러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 구단 직원들이 엘링 홀란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프레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다는 농담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시티는 5100만 파운드 바이아웃을 내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홀란드를 데려왔다.

원래 바이아웃 금액이 6300만 파운드(약 988억 원)로 알려졌는데, 실제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나 줄어들었다.

ESPN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는 1억7100만 파운드(약 2685억 원) 이상 가치가 있는 선수를 51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프레드는 2018년 5200만 파운드 이적료에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마이클 캐릭 후계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어가달라는 기대가 담긴 계약 규모였다.

하지만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선수단 전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프레드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시티보다 먼저 홀란드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도 맨체스터시티를 으쓱하게 만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년 몰데FK 시절 홀란드를 영입하려다가 '서머타임' 때문에 계약 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빼앗긴 일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

2020년 다시 홀란드 영입을 노렸지만 이번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빼앗겼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이 맞물린 치열한 영입전에서 승리한 맨체스터시티는 홀란드에게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5억8800만원)를 안겼다. 케빈 더브라위너와 같은 팀 내 최고 주급이다.

홀란드는 오는 14일 헤르타 베를린과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뒤 7월 1일 맨체스터시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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