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선수단이 12일 코파이탈리아 우승 실패 뒤에 고개를 떨궜다
▲ 유벤투스 선수단이 12일 코파이탈리아 우승 실패 뒤에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나고 리빌딩을 했지만 난관이다. 유벤투스가 코파이탈리아에서 인터밀란에 져 무관이다.

유벤투스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을 치렀다. 상대는 AC밀란과 세리에A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인터밀란이었다.

올시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하고, 과거에 명성을 찾으려고 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를 여름에 보내고 파울로 디발라 중심에 공격 개편을 준비했다. 겨울에 세리에A 특급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전반기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세리에A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현재 1위 AC밀란과 승점 11점 차이로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이탈리아 슈퍼컵에서도 인터밀란에 패배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남은 트로피는 코파이탈리아였다. 4-4-2 포메이션에 디발라와 블라호비치 투톱, 베르나르데스키, 라비오, 자카리아, 콰드라도가 허리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포백은 산드루, 더 리흐트, 키엘리니, 다닐루, 골키퍼 장갑은 페린이 꼈다.

전반 7분 만에 바렐라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전 산드루와 블라호비치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 그림을 만들었다. 1골 리드를 이어가던 무렵, 80분에 찰하노글루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페리시치에 멀티골을 허용했고, 알레그리 감독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이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을 넘지 못하고 11년 만에 무관 굴욕을 안게됐다.

유벤투스는 부진했던 시절에도 세리에A 혹은 코파이탈리아 우승으로 트로피를 들었지만 이번 시즌은 아니었다. 마지막 무관은 2010-11시즌이었다. 당시에 세리에 7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유로파리그에서도 탈락했다. 코파이탈리아 트로피도 없었다. 다음 시즌에 디발라도 떠날 가능성이 유력한데 고민이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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