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
▲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가 자신의 경기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윙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과 2골 차이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살라는 12일 영국 매체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버풀 뿐 아니라, 세계 어떤 선수와 날 비교해도 내가 최고라는 걸 알 수 있다. 난 항상 축구에 집중하고 있다. 내 기록이 모든 걸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살라는 2017년 AS로마에서 리버풀에 왔다. 당시에 유럽 최고 수준이 아니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장점을 뽐냈다. 첼시 시절 프리미어리그 실패를 딛고, 리버풀에서 251경기 155골 63도움을 기록하면서 톱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리버풀의 상승세와 얽혀 매 시즌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22골 14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득점 1위에 있다.

하지만 후반기 막판에 주춤하다.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 이후에 프리미어리그 4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31라운드 에버턴전에 1도움 뒤에 어떤 공격 포인트도 없다.

살라가 주춤한 동안에 손흥민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도 핵심으로 필요한 순간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1골을 추가하며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달성했다. 당시에 살라는 홈 구장 안필드에서 분투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리버풀에 남은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사우샘프턴과 울버햄튼 두 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지만 살라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손흥민에게 득점왕을 내 줄 수도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잔여 일정을 짚어 봤을 때, 손흥민이 살라를 따라잡을 기회가 남아있다"며 득점왕 역전을 점치기도 했다. 

여기에 실제 다른 현지 매체들은 "페널티 킥을 제외한 득점력이 살라보다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과소평가 됐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처럼 정상급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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