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을 원하는 구단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해리 케인이 아닌 손흥민의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모두 케인의 이적 루머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도 올여름은 이전과 또 다른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흥민은 매 시즌 더 나아지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구단이 갑자기 나타나서 많은 돈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과 케인을 골을 넣을 수 있는 팀 내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약 누군가 나타나서 많은 돈을 준다면 어떻게 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두 선수를 지키고 싶다는 걸 알고 있다. 이 스타들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부터 이적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었고, 실제로 이적 제안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거액의 이적료를 제안하면서 이적 협상이 무산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드 영입에 성공하면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에 대항하기 위해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다면 손흥민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베르바토프의 생각이다.

꾸준히 활약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가파르게 날아올랐다. 리그 32경기에서 20골 7도움으로 리그 최정상급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 리버풀)가 부진에 빠진 사이 바짝 따라붙으며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 중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시즌 시작과 동시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 케인과 다르게 손흥민은 이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적이 없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없는 또 다른 시즌의 가능성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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