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레길론
▲ 세르히오 레길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세르히오 레길론(25)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영국 '더 보이 핫스퍼'는 12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계획에 없는 선수들을 매각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윙백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한다. 레길론이 떠날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레프트백을 영입하려고 한다. 첼시의 마르코스 알론소와 연결되어있지만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하고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로 스페인 국가대표까지 승선했던 레길론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세비야 임대 시절 실력을 보여주며 적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레길론은 왼쪽 풀백으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이는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이 가장 큰 무기다. 

토트넘 입단 초기엔 활약이 좋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레길론 영입을 노린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 콘테 감독이 스리백 수비를 사용하며 레길론은 풀백이 아닌 윙어로 나서는 일이 많아졌다. 낯선 포지션에 레길론은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올 시즌 31경기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매체는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백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과 결별한다면 어느 정도의 이적료가 형성될지 궁금하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은 레길론을 어떻게든 떠나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 2명을 영입하는 데 그친 토트넘이 오는 여름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길론을 매각한다면 영입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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