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샬리송과 고든(오른).
▲ 히샬리송과 고든(오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에버턴 선수 3명을 눈독 들이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리빌딩을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버턴 트리오를 노릴 예정이다.

토트넘의 1월 이적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실망스러웠다는 말이 많았다. 콘테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이후 맞이한 첫 이적 시장임에도 개장 후에도 좀처럼 영입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보강이 아예 없었던 아니다. 유벤투스로부터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디리고 벤탄쿠르를 품었지만 이러한 소식은 이적 시장의 마지막 날이 돼서야 나왔고, 팬들은 간신히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많은 보강을 하지 못한 만큼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 예고되고 있다.

콘테 감독이 리빌딩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후 본격적으로 ‘우승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뽐내기 위해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미러’가 전한 토트넘의 타깃은 다름 아닌 에버턴 선수들이다. 히샬리송(24)과 앤서니 고든(21), 벤 고드프리(24)가 그 주인공. 1월 합류한 클루셉스키와 벤탄쿠르를 영구 영입하는 데 이어 이들까지 추가해 선수단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에버턴은 현재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다. 노리치 시티와 왓포드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에버턴은 16위에 올라 각각 18, 1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이상 승점 34점)에 단 2점 차로 앞서고 있다.

토트넘이 눈독 들이고 있는 이들은 에버턴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히샬리송은 중앙과 측면을, 고든은 양쪽 측면을 오가는 공격수로 각각 리그 27경기와 31경기에 출전해 8골과 4도움, 4득점과 2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고드프리는 이들 중 유일한 수비수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나선 그는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활용도가 좋은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이 센터백 포지션 강화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만큼 토트넘 수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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