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경기에 많은 게 걸려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만난다. 두 팀은 1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토트넘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의 격돌이다.

양 팀 다 북런던을 연고로 한 리그 대표 라이벌이다. 현재 리그 순위는 승점 4점 차로 아스널이 4위, 토트넘이 5위에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아스널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집중해야 되는 경기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안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라이벌 매치보다 승점 3점 획득에 더 의미를 뒀다. 북런던 더비라고 해봤자 결국 정규 시즌에 치르는 많은 경기 중 하나라는 것이다.

"북런던 더비의 중요성, 우리와 아스널의 경쟁 관계를 이해한다. 하지만 난 선수들에게 사고방식을 바꾸라고 한다. 당장 눈앞에 라이벌을 이기는 것보다 더 큰 그림을 보라고 말이다. 아스널전에서 중요한 건 승점 3점 획득 여부다. 여기서 이기면 우리는 더 큰 목표에 다가간다. 이점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 감독으로 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인터 밀란 시절에도 여러 더비를 했다. 유벤투스, AC 밀란 등과 붙을 때 선수들에게 이 경기는 정규 시즌 중 1경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상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승점 3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을 치르면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는다. 아스널에게 진다면 승점 차는 7점까지 벌어진다. 4위 탈환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우리는 5위를 하게 될 거다"라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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