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연합뉴스/AFP
▲ 해리 케인.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리버풀이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을 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품은 후 공격수 영입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10일 차세대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는 홀란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합류해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 내내 스트라이커를 찾아 헤맸다. 지난여름 구단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린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떠나보낸 이후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센터 포워드 보강을 노렸고, 결국 성공했다. 많은 선수들을 주시한 끝에 올 시즌 분데스리가 23경기에서 21골과 8도움을 올리며 ‘괴물 공격수’라 불리는 홀란드를 품었다.

홀란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행이 확정되자 마음이 급해진 건 다름 아닌 리버풀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를 쫓아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맨시티의 공격수 영입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리버풀 또한 공격수 보강이 시급하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모두 내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주축 공격수들을 한꺼번에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가 리버풀에 추천한 포워드 옵션은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케인이다. 맨시티의 관심을 받기도 한 그는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스카리노는 “홀란드가 맨시티로 이적하는 것은 새로운 수준”이라며 “케인과 계약하는 것이 홀란드를 상대하기 위한 리버풀의 완벽한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과감한 투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케인을 품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카스카리노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에서 경기를 마칠 예정이고 그렇다면 케인은 1년 더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모두 선택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리버풀만이 유일하게 그의 적합한 행선지로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과 호흡도 기대했다. 그는 “리버풀은 최근 몇 년간 정통 센터 포워드 없이 번창했다. 케인이 그들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클롭 감독의 DNA를 가지고 있다. 리버풀에서 살라를 능가할 수도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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