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연합뉴스/EPA
▲ 에릭 텐 하흐.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에릭 텐 하흐 (52) 아약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치켜세웠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스타’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지난달 21일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사령탑 자리에 앉혔지만 시즌 종료 후 임기가 끝남에 따라 차기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아약스 감독으로 있었고, 그의 리더십은 빛을 봤다. 2018-19시즌과 2020-21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3번의 에레디비시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아약스에서 지난 4년 반 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며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 아름다운 시대였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웃어 보였다.

분명 어려움도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는 네덜란드 축구의 최고의 브랜드다”라며 “소셜 미디어에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냐. 모든 사람들이 그 클럽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있다. 많이 이기더라도 그 의견들이 모든 것을 차지하기도 한다”라고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의 사령탑으로서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약스에서 큰 성공을 거둔 그가 맨유에서는 어떤 결과를 낼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유는 반등이 절실한 상황.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올 시즌 리그에서 6위(승점 58점)에 이름을 올리며 무관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아약스에서 이기는 문화를 창조했다”라며 “맨유에서도 단지 한 가지에 관한 것이다. 이기는 것. 좋은 축구로 이기기를 희망한다. 마땅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챔피언이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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