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선배가 해리 케인(28, 토트넘)이 스왑딜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루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영국 매체 ‘HITC’는 12일(한국시간) “대런 벤트는 케인과 로멜루 루카쿠(첼시)의 스왑딜이 성사되면 토트넘 팬들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미 여러 차례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우승 경험이 없는 그는 지난해 여름 트로피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적을 시도했고,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끝내 토트넘에 잔류했고, 올 시즌 손흥민과 1월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오는 여름 이적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평가됐다. 올 시즌 토트넘이 또다시 무관에 그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5위에 올라 아스널과 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벤트는 첼시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 시절 자신의 제자였던 루카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고, 그에 따라 루카쿠와 케인을 스왑딜 형태의 거래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첼시 어느 쪽이든 서로의 공격수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주장. 그렇지만 그는 팬들의 생각은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트는 “첼시 팬들은 케인을 매우 좋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카쿠는 콘테 감독 밑에서 최고의 마법을 부렸다. 그러나 토트넘의 팬들은 이들의 스왑딜에 대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루카쿠는 현재 1억 파운드(약 1575억 원)의 가치가 없다. 아마도 7천만 파운드(약 1102억 원) 정도다. 반면 케인의 가치는 1억~1억 2천만 파운드(약 1575억~1890억 원)”라며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첼시가 최소 3천만 파운드(약 472억 원)를 더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여름 케인이 이적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시즌 초반과 달리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콘테 감독과 온전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HITC’는 “그렇다면 토트넘이 루카쿠를 품고 싶어 할 이유는 없다”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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