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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승리는 내가 지킨다…정철원 "박신지, 식사로 보답하길"

작성일: 2022.05.13 11: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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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이 위기 상황에 등판해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입단 동기 박신지의 데뷔 첫 선발승을 지켜냈다.

정철원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 1사 만루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는 흐름이었지만, 정철원은 위기를 잘 벗어났다. 첫 타자 이지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2-1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대타 박찬혁이 타석에 섰다. 몸에 맞는 공으로 박찬혁을 내보내 2사 주자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박준태를 9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김태진-야시엘 푸이그-이정후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졌다. 김태진과 푸이그를 각각 2루 땅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이정후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뒤 정철원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오늘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별히 긴장은 안 됐다”며 6회 1사 만루 위기를 떠올렸다.

▲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고척, 박정현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정철원.ⓒ고척, 박정현 기자

박신지와 정철원은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차 1라운드, 2라운드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누구보다 절친한 둘의 사이는 이날 경기로 한층 더 끈끈해졌다. 정철원은 “투수로서 언제나 집중해야 하지만, 오늘은 특히 입단동기 신지의 첫 선발승이 걸려있어서 조금 더 의지가 강했다”며 입단 동기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박신지에게 이날 데뷔 첫 선발승을 지켜준 대가를 원했다. 정철원은 “(박)신지의 첫 선발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맛있는 식사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박신지는 “원하는 것을 다 사주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산은 입단 동기들의 활약으로 2188일 만에 키움전 시리즈 스윕을 거뒀다. 나란히 데뷔 첫 선발승과 데뷔 첫 홀드를 챙긴 박신지와 정철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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