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에 아쉬워하는 손흥민을 달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AP
▲ 교체에 아쉬워하는 손흥민을 달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대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전에서 3-0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승점 65를 기록하며 4위 아스널(66점)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8)과 토트넘 공격 선봉에 섰다. 데얀 클루셉스키(22)도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경기를 지배한 건 ‘손-케 듀오’였다. 케인은 전반전 멀티골로 승부를 일찌감치 2골 차로 벌렸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26)의 퇴장까지 이끌어냈다. 후반전에는 직접 오른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3-0 승리를 장식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후반 27분 만에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에게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고, 벤치에서도 고개를 만족스럽지 못한 듯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은 벤치에서 코칭스태프의 말을 듣고 있다. 그는 득점에도 불행해 보인다”라며 “누가 그를 탓하겠는가. 10명이 뛰는 아스널을 상대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득점왕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현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 리버풀)를 맹추격 중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반면 리그 초반 득점을 몰아쳤던 살라는 주춤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심지어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선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살라는 수비수 벤 데이비스(29)에 고전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미지수다. ‘BBC’는 “아스널은 오늘 경기를 빨리 잊어야 한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2경기가 남았다”라고 북런던 더비 결과를 조명했다.

경기 후 ‘BT 스포츠’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단지 실망했을 뿐, 화가 났던 것은 아니다. 번리전을 잘 준비하고 회복해야 한다”라고 교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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