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27분 토트넘 홋스퍼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
▲ 후반 27분 토트넘 홋스퍼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
▲ 퇴장 이전에도 수차례 손흥민을 자극했던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 ⓒ연합뉴스/Reuters
▲ 퇴장 이전에도 수차례 손흥민을 자극했던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롭 홀딩(26) 퇴장 유도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전에서 3-0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승점 65를 기록하며 4위 아스널(66점)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8)과 토트넘 공격 선봉에 섰다. 데얀 클루셉스키(22)도 측면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경기를 지배한 건 ‘손-케 듀오’였다. 케인은 전반전 멀티골로 승부를 일찌감치 2골 차로 벌렸다.

손흥민은 세드릭 소아레스(30)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26)의 퇴장까지 유도했다. 홀딩은 이전에도 손흥민과 몇 차례 충돌하더니, 팔꿈치 가격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전반 33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는 직접 오른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3-0 승리를 장식했다.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만에 스티븐 베르흐바인(24)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이른 교체에 아쉬웠던 듯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벤치로 들어왔다. 코칭 스태프들은 손흥민에게 계속 대화를 시도하며 달랬다.

경기 후 ‘BT 스포츠’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매번 승리하는 것이 좋지만, 더비 승리는 더욱 기쁘다”라며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아스널과 격차를 좁혔다.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후반 27분 교체되어 나온 손흥민은 득점에도 실망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그를 달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손흥민은 “항상 뛰고 싶지만, 어쩌겠나”라며 “15일에 경기가 또 있다. 단지 실망했을 뿐, 화가 났던 것은 아니다. 번리전을 잘 준비하고 회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퇴장 당시 상황도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은 “홀딩이 쇄도하는 나를 위험하게 막아섰다. 공이 바로 옆에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명백한 반칙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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