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던 리버풀과 첼시. ⓒ연합뉴스/Reuters
▲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던 리버풀과 첼시.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송경택 영상 기자] 세 번의 맞대결에서 세 골씩을 주고받은 리버풀과 첼시가 오는 일요일 새벽에 FA컵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됐습니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두 팀.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는 승자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우승 청부사 클롭과 스리백 전문가 투헬의 눈부신 전술 대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리버풀은 FA컵 우승으로 축구 역사를 새로 쓰려 합니다. 이미 카라바오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사상 최초 쿼드러플에 한 걸음을 내딛었고,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를 남긴 현재,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3점 뒤처져 있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팀 분위기도 최고조에 올라와있습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포함, 14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즌 마무리를 향해 FA컵 우승을 정조준할 전망입니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첼시.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전 맞대결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겪었습니다. 투헬 감독은 당시 페널티킥에 강했던 케파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막상 케파는 슈팅을 허무하게 허공으로 날려버리며 리버풀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첼시는 리그 후반기 들어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지만,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시즌 종료 직전 마지막 우승 기회를 잡은 첼시와 대기록에 도전하는 리버풀. 한 치의 양보도 없을 승부의 끝은 어디로 향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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