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러진 손흥민. 롭 홀딩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 쓰러진 손흥민. 롭 홀딩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거친 수비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아스널이 '손흥민 막기'에 실패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에 0-3으로 크게 졌다.

승부처는 아스널 롭 홀딩의 퇴장이었다. 홀딩은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을 거칠게 막았다. 경기 전부터 손흥민은 아스널의 경계대상 1호였다.

시즌 막판 토트넘 득점 대부분은 손흥민 발끝에서 나왔다. 정상적인 수비로 막기 힘들다 보니 거친 몸싸움은 당연했지만 홀딩은 선을 넘었다.

전반 26분 홀딩은 손흥민을 두 손으로 잡아당겨 옐로카드를 받았다. 7분 후엔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팔꿈치를 사용해 또 옐로카드를 받았다.

두 장의 경고 누적. 퇴장이었다.

홀딩 퇴장은 토트넘 대승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이 판정에 대해 크게 불만을 나타냈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아르테타는 불평이 너무 많다. 자기 일이나 해라"며 맞받아쳤다.

손흥민에게 홀딩 퇴장 상황을 물었다. 미소부터 지은 손흥민은 "쓰러져 있어서 홀딩이 정확히 어떤 동작을 했는지 보지 못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내 길목을 막았다. 공이 오고 있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선 굉장히 위험한 경합이었다"고 홀딩의 도 넘은 몸싸움을 지적했다.

옐로카드는 당연한 판정이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VAR(비디오판독)이 있기 때문에 당시 경고가 주어지지 않았더라도 다시 판독했을 것이다. 그건 분명한 반칙이었고, 옐로카드를 줄 상황이었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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