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손흥민이 상대에 밀려 넘어지는 장면에서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연합뉴스/Reuters
▲ 13일 손흥민이 상대에 밀려 넘어지는 장면에서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널전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에 대한 반박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마크 클라텐버그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은 자신이었다면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13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는 사실상 4위 결정전이라고 평가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라인업을 꾸리며 팽팽한 경기를 예고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22분 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상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손흥민을 밀착 수비하던 롭 홀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이어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2골 차로 앞서갔다.

승리까지 이어졌다. 후반 2분 손흥민이 팀의 세 번쨰 득점까지 만들어냈고,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널을 상대로 우월한 경기를 펼치며 3-0으로 승리를 안았다.

경기 후 토트넘에게 리드를 안긴 첫 득점 장면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클라텐버그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주심이 틀리지 않았지만 나라면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주었을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리플레이를 통해 뒤에 있던 심판의 시점으로 다시 보았을 때 세드릭 소아레스(아스널)가 손흥민을 살짝 밀친 것으로 보였다”라며 “하지만 이것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한다면, 나는 다른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주어야 했지만 반칙에 그친 많은 예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4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스널의 실망감은 보다 컸다.

클라텐버그는 비슷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또다시 선언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다음 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불일관성이 실망스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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