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열릴 거로 보였던 토트넘-마요르카전이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은 토트넘 핵심 선수 손흥민
▲ 대구에서 열릴 거로 보였던 토트넘-마요르카전이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은 토트넘 핵심 선수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7월에 한국에서 프리시즌 두 경기를 준비한다. 서울에서 팀 K리그와 경기는 확정됐지만, 나머지 한 경기가 미정이다. 대구에서 마요르카와 맞대결 가능성이 있었는데 불발될 거로 보인다. 경기장도 바뀔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2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두 경기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2005년 피스컵, 2017년 스폰서 홍보 차원에 이어 3번째 방한이었다.

한 경기는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월 14일 보도자료에서 "K리그 대표 선수로 구성된 선발 팀(팀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친선전을 치른다. 7월 13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한 경기는 이강인의 마요르카와 대구에서 맞대결이 유력했다. 당시에 대구 축구 관계자들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2연전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쿠팡과 피치 인터내셔널의 초청 아래 진행된다. 쿠팡물류센터가 2019년 대구에 들어오면서 긍정적 연을 맺고 있다. 대구시가 적극 추진했고, 토트넘-마요르카 대결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장소도 총 관중 66,422명을 동원할 수 있는 대구월드컵경기장이 유력했다. 하지만 최근에 기류가 바뀌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대구에서 마요르카전 가능성에 "대구에서 토트넘 프리시즌 친선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프리시즌을 치르지 않는 이유 중에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훈련 등이 있냐고 묻자 "그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이기에 프로축구연맹도 팀 K리그와 맞대결을 제외하면, 자세한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관계자는 "상암에서 팀 K리그와 대결이 우리와 관련이 있다. 나머지 한 경기는 연맹과 관련이 없어 파악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짚어보면, 대구에서 더 내려오긴 힘들어 보인다. 울산도 있겠지만 축구 관계자들은 "들은 바가 없다"고 알렸고, 부산은 아시아드주경기장 지붕이 파손돼 6월 A매치도 불가능하다. 서울과 가까운 수원 등이 후보지에 들어갈 수 있다.

마요르카와 맞대결 가능성도 미지수다. 마요르카에 이강인이 뛰고 있지만, 관계자는 "현재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다. 설령 잔류하더라도 한국에서 프리시즌이 어려울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7월, 팀 K리그와 맞대결에 이어 토트넘과 붙을 두 번째 팀이 누구일지, 어디서 개최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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