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가 15일 FA컵 결승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했다
▲ 살라가 15일 FA컵 결승전에서 근육 부상을 당했다
▲ 살라가 근육 부상 뒤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 살라가 근육 부상 뒤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에 철렁한 순간이다.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컵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노리며 '2관왕'을 조준하고 있다.

FA컵 결승전 답게 전반부터 팽팽했다. 리버풀과 첼시가 날카롭게 공격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골망을 겨냥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스 스리톱을 배치했는데, 전반 33분 핵심 중에 핵심 공격수 살라를 잃었다.

그라운드에 털썩 쓰러진 뒤에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햄스트링 부상이라면 최소 2주가 소요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남은 프리미어리그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리버풀에 정말 큰 걱정거리다. 살라는 그냥 자리에 앉는 선수가 아니다. 살라는 올시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포함해 많은 경기와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며 걱정했다. 

후반기에 공격 포인트 생산이 떨어졌지만, 리버풀에 없어선 안 될 선수 중 하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9골을 넣었는데, 이 중 22골이 살라 발끝에서 나왔다. 팀 내 최다 득점으로 리버풀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었다.

살라 입장에서 득점왕 경쟁도 빨간불이다. 현재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21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에 리버풀 원정에서 21호골을 완성했다. 살라의 근육 부상이 심각해 프리미어리그 잔여 두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손흥민의 득점왕 가능성이 현실로 될 수 있다.

리버풀은 FA컵 결승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에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해야 한다. 현지 팬들도 "파비뉴가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올 수 있지만, 살라가 빠진다면 리버풀에 정말 힘들다", "설마 살라가 시즌 아웃일까", "살라의 부상이 경미해 빨리 그라운드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쾌유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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