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 리버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승부차기 혈전 끝에 또 첼시를 제압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0016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마네 살라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허리는 티아고, 헨더슨, 케이타가 지휘했다. 포백은 로버트슨, 판 데이크, 코나테, 아놀드가 나섰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첼시는 루카쿠로 리버풀 골망을 노렸고, 마운트와 풀리식이 화력을 지원했다. 제임스, 조르지뉴, 코바시치, 알론소가 중원에서 뛰었고, 찰로바, 실바, 뤼디거를 수비에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멘디가 꼈다.

경기는 팽팽했다. 리버풀이 중원에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전방에 볼을 투입했다. 살라, 마네, 루이스 디아스 스리톱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첼시도 풀리식 등을 활용해 리버풀 골망을 조준했다. 

리버풀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33분,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살라를 빼고 지오구 조타를 넣어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살라 이탈에도 매서웠다. 전반 44분 조타가 로버트슨 크로스를 발에 댔지만 골망을 빗나갔다.

첼시가 후반 초반부터 리버풀을 몰아쳤다. 풀리식이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번은 골망을 빗나갔고, 한 번은 알리송에게 막혔다. 리버풀은 디아스가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첼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양 팀은 서로의 배후 공간을 노렸다. 리버풀이 빠르게 쇄도해 첼시를 흔들었지만 멘디가 한 발 빠른 선방으로 걷어냈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케이타를 빼고 밀너를 넣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후반 37분, 디아즈가 하프스페이스 쪽으로 침투한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로버트슨이 밀너의 크로스를 밀었지만 또 골대를 맞혔다. 첼시는 루카쿠를 빼고 지예흐를 투입해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승부는 90분 안에 끝나지 않았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클롭 감독은 판 데이크를 빼고 마티프를 넣었다. 리버풀이 마네의 속도로 첼시 뒷 공간을 흔들었지만 뤼디거에게 막혔다. 첼시의 프리킥 세트피스도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로프터스-치크와 아스필리쿠에타를 투입했다. 양 팀에 롱 볼 비중이 늘었지만 빠르고 날카로웠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판가름이 났다. 첼시 두 번째 키커 아스필리쿠에타 실축으로 리드를 빼았겼다.

리버풀 마지막 키커 마네가 멘디에게 막혀 서든데스가 됐다. 하지만 리버풀에 알리송이 마운트 킥을 막았고, 치미카스가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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