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번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살리고 있다. 5위 토트넘(승점 65)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막차로 출전할 수 있는 4위 자리의 아스널(승점 66)에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아스널이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지만 토트넘도 끝까지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남은 두 경기를 이기고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득점왕도 포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득점왕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100%다"라며 "득점왕 경쟁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어떤 것보다 토트넘이 톱 4 안에 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번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21골로 득점 2위에 있다. 1위 모하메드 살라와 격차는 1골이다. 손흥민은 이미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새로 썼다. 득점왕에 오른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 부츠를 받게 된다.

손흥민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아스널전에도 손흥민이 득점하거나, 득점하지 않아도 공격에 관여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그런 그가 교체로 빠져나오면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실망한 듯한 모습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를 좋아하고 팀을 돕고 싶기 때문에 경기장에 있고 싶다. 교체되서 내려오는 게 즐겁지 않다"라며 "우리가 바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내렸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골을 넣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골을 넣을 것이다. 골을 못 넣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13일 아스널전을 끝내고 15일 번리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일정을 보니 정말 미친 수준이다. 너무나 빨리 돌아왔다. 우리는 회복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하고, 경기에 뛸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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