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
▲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9)이 모하메드 살라(28)보다 적합한 골든부츠 수상자라고 영국 언론 미러가 주장했다.

미러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살라가 펼치고 있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를 조명하며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훌륭한 골잡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지만, 더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현재 손흥민과 살라는 리그 2경기씩 남겨두고 1골 차로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살라가 22골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손흥민이 21골로 2위다.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18골로 레이스에서 밀려나 있다.

미러는 "현재 레이스에선 살라가 선두이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록이 훨씬 더 인상적이라는 합리적 사례가 있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살라는 유럽 전역 최고 팀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는 그가 대부분의 경기에서 손흥민보다 득점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살라는 90분당 평균 3.8회 슈팅을 시도한 반면 손흥민은 2.22회"라고 했다.

이어 페널티킥 차이도 손흥민이 합당한 득점왕이라는 요인으로 미러는 거론했다. 리버풀에서 페널티킥을 담당하는 살라는 22골 중 페널티킥으로 5골을 넣은 반면 손흥민은 21골이 전부 필드골이다.

미러는 "살라는 리버풀 페널티킥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점이 있다"며 "토트넘에선 케인이 페널티킥 키커를 맡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득점왕 경쟁에) 불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21골을 모두 필드골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페널티킥이 없는 손흥민의 득점 기록은 놀랍다"며 "현재 유럽 5대리그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손흥민과 같은 골을 넣은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뿐"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13일 아스날과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직접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해리 케인에게 양보했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득점왕을 위한 경쟁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난 그동안 다른 어떤 것보다 톱4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몇 번이고 말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득점왕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면 챔피언스리그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엔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살라가 15일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전반 33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확한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다가올 2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이날 번리과 경기를 치른 뒤 다음 주말 노리치시티와 리그 최종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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