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해리 케인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번리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13일 아스날을 3-0으로 누르고 4위 희망을 살린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68점으로 쌓아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66점)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득실 차가 24골로 아스날(11골)에 크게 앞서 있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번리는 토트넘 원정에서 최소 승점 1점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비 전술로 나섰다.

토트넘은 반코트 경기를 펼쳤지만 번리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도 공격이 풀리지 않는 요인이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번리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 때 번리 애슐리 반스가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고 VAR이 판독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을 만들었다.

▲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해리 케인.
▲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해리 케인.

선제골을 허용한 번리가 후반 들어 공세를 취하면서 양팀이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다.

후반 16분 반스가 기습적으로 찬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3분 뒤엔 라이언 세세뇽이 측면에서 건넨 컷백을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닉 포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다시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포프 골키퍼가 막아 냈다.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에 실패했고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1골 차이를 유지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득점왕에 도전하게 됐다.

토트넘은 케인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득실 차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앞선 17위에 올라 있는 번리는 승점 34점에 머물러 추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36점으로 16위에 올라 있는 에버턴까지 세 팀이 강등 싸움을 펼쳐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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