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해리 케인.
▲ 번리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3일(한국시간) 아스날과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은 손흥민(29)은 해리 케인(28)에게 공을 건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2골 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어 손흥민이 케인을 대신해 페널티킥을 찰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손흥민은 망설이지 않았다.

케인은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를 속이고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켰고, 토트넘은 이 선제골에 힘입어 아스날을 3-0으로 완파하고 4위 싸움 희망을 이어갔다.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애슐리 반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살라를 1골 차이로 추격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변함 없이 케인이 키커로 섰다.

케인이 찬 공은 낮게 깔려 왼쪽 골문 하단 구석에 꽂혔다. 닉 포프 번리 골키퍼는 손 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토트넘은 이 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케인은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게 됐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승부차기를 포함해 23회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케인의 마지막 페널티킥 실축은 2018년 2월 리버풀과 경기였고 당시 골키퍼는 로리스 카리우스였다.

케인은 이번 시즌 16골 중 4개를 페널티킥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은 커리어 통산 7개가 전부. 7골 중 5개가 한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기록했으며, 토트넘에선 2019-20시즌 FA컵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차례씩 기록했는데 모두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나왔다. 다만 실축이 4회에 이를 만큼 성공률이 높지 않다.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 세 차례 실패했고, 2019-20시즌 애스턴빌라와 경기에서도 페페 레이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지난 13일 아스날을 3-0으로 누르고 4위 희망을 살린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68점으로 쌓아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66점)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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