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미 김민재(26, 페네르바체)에 대한 영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HITC’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에버턴, SSC나폴리(세리에 A)가 올여름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건넸고, 이들 모두 그의 영입에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은 내민 김민재는 첫 시즌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리그 30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총 39경기에 출전했고 1골도 기록한 바 있다.

일찌감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여러 차례 유럽 내 복수 구단들이 그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을 포함해 3개의 구단이 실제로 영입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고, 토트넘과 에버턴, 나폴리가 그 주인공으로 밝혀졌다. ‘HITC’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김민재에 대한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과의 연결고리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29)이 팀 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그와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과 상황도 잘 떨어진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센터백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조 로든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 보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에버턴은 올 시즌 강등권 좀처럼 거리를 크게 벌리지 못하고 있다. 16일 브렌트포드전에서도 2-3으로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고, 2경기 만을 앞두고 여전히 강등권과는 2점 차를 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된다면 많은 과제가 남는다. 때문에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라도 대형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터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가 그들의 눈길을 끌었다.

터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의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금액은 2300만 유로(약 306억 원). ‘HITC’는 “토트넘과 에버턴, 나폴리의 제안이 아마도 이 금액에는 못 미칠지 모르지만 페네르바체가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조기 귀국해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다. 앞으로 치료와 재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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