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왼)와 에릭 다이어.
▲ 안토니오 콘테(왼)와 에릭 다이어.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에릭 다이어(28,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애슐리 반스(번리)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에 승점 2점 앞서며 4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된 것을 콘테 감독의 공으로 돌리며, 그의 잔류를 희망하는 목소리를 냈다. 구단과 콘테 감독 사이의 계약 기간은 아직 남아있지만, 콘테 감독이 앞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미팅을 통해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6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내 연봉을 뛰어넘는 이야기지만, 선수단을 대변할 수 있다”라며 “이 그룹과 콘테 감독 사이의 관계는 특별하며 앞으로도 계속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다이어는 “그는 경기장 안팎으로 매우 다르다”라고 콘테 감독을 설명했다. “미팅에서는 매우 침착하고 분명하게 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나 훈련에서는 매우 공격적이고 강렬하다. 그가 보여주는 열정을 우리 모두 느낀다”라며 “그의 밑에서 일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콘테 감독과 동행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다이어는 “개선할 여지가 매우 많다. 콘테 감독과 지금 이대로 끝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콘테 체제에서 토트넘은 큰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다소 침체됐던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신해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직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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