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리오 퍼디낸드가 토트넘 홋스퍼에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낸드는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콘테 감독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일찌감치 상위권과 멀어졌고, 구단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누렸다.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진입했다.

최근에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 13일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15일 번리전에서도 승점 3점을 따내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콘테 감독의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그는 북런던에 도착한 이후 빠르게 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퍼디낸드도 그와 토트넘의 동행을 지지했다. 그는 ‘BT 스포츠’에 “콘테 감독이 가져올 수 있는 것, 강도 면에서는 그를 의심할 수 없다”라며 “콘테를 데려가지 않는다면 누가 더 갖춰져 있을까? 그는 100% 토트넘의 남자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시즌 내내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는 콘테 감독. 올 시즌 종료 이후에도 팀에 잔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를 붙잡기 위해 퍼디낸드가 제안한 방법은 아낌없는 지원이다. 그는 “콘테 감독에게 돈을 걸어야 한다”라며 공격적인 보강에 힘을 실었다.

선수단 보강은 콘테 감독이 부임 이후 줄곧 요구한 바다. 토트넘에서 맞은 첫 영입 기회였던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은 무성한 소문과 달리 좀처럼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고, 마지막 날이 돼서야 두 명의 영입을 발표하는 등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가오는 시즌 순위 반등을 노리는 만큼 콘테 감독이 원하는 만큼의 보강이 이루어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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