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 요리스.
▲ 위고 요리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리버풀 레전드가 위고 요리스(35, 토트넘 홋스퍼)에 감탄을 쏟아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마이클 오언은 “장관이었다”라며 요리스 골키퍼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해리 케인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핸드볼 파울이 불렸고, VAR 판독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케인은 이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번리는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두드렸지만 토트넘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결국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에게는 또 하나의 무실점 경기. 오언은 골문을 지킨 요리스를 극찬했다. 그는 “솔직히 당신이라면 골키퍼가 실수하기를 기다린다. 당신에게 달려들거나, 다리를 벌리거나, 발밑으로 뛰어들거나 뭐 그런 거 말이다. 하지만 요리스는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면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에는 리그 모든 경기인 37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에서 그의 존재감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여름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요리스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고, 결국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요리스는 몸 상태 또한 좋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경기를 놓치려 하지 않았다. 이 순간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모습”이었다고 칭찬하면서 경기 전 고열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온전치 않은 컨디션에도 요리스는 골키퍼 장갑을 낀 채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언은 “그는 거만했다. 완벽한 거리를 얻은 후 서 있었고 그 모습은 장관이었다”라며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하지는 않지만, 승리의 공을 그에게 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HITC’ 또한 “그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것이 때때로 최고의 선수를 구분하는 방법”이라고 요리스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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