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렌트포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브렌트포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서 3-2로 이겼다. 전반전까지 1-2로 뒤처진 브렌트포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면서 역전승을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에릭센이 뽑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에릭센은 도움 1개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BBC'의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에릭센이 합류한 이후 브렌트포드는 다른 팀이 되었다. 선수가 팀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에릭센을 통해 부드럽고, 통제된 플레이, 정교한 움직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주 마틴 키언과 에릭센의 토트넘행에 대해 논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릭센에 대한 관심이 있다. 그는 다시 돌아와 유럽 대항전에서 뛸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손흥민,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델리 알리까지 포함해 이들을 'DESK' 라인업으로 불렀다. 유럽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 중 하나였다. 토트넘에서 305경기 동안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유로 대회에선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많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랜 기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 에릭센은 부상을 완전히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에릭센은 올 시즌 10경기서 1골 4도움으로 순항하고 있다.

올여름 계약이 끝나는 에릭센에게 많은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관심이 가장 컸다. 그에게는 친정팀이자 인터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은 콘테 감독과 재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365’에 따르면 에릭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여름 에릭센 이적 루머가 계속 보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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