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맨유로 합류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연합뉴스/AP
▲ 아약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맨유로 합류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의 열정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2) 맨유 신임 감독이 아약스 프리시즌 불참을 알렸다. 그는 네덜란드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를 지휘했고, 맨유에 바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달 텐 하흐 감독이 다음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2021-22시즌이 종료된 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팀 개편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맨유는 오는 2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현재 리그 6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가능권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할 일이 많다. 다음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라며 “직원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향후 며칠 동안 이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약스 수석코치 판 데르 가그와 알렉스 퍼거슨(80) 경 시절 수석코치였던 스티브 맥클라렌(61)을 데려오려 한다.

선수단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 감독 부임 시 맨유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25)의 영입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지도로 성장한 재능이다.

이미 방출 명단도 윤곽이 드러났다. 폴 포그바(29)를 비롯해 제시 린가드(29), 에딘손 카바니(35), 앙토니 마시알(26) 등이 유력한 후보다.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서는 선수 영입이 불가피하다.

기존 자원의 활약도 기대된다. 도니 판 더 비크(25)는 옛 스승과 재회할 참이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판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과 랄프 랑닉(62) 감독 시절 출전 기회가 부족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 지도로 아약스 시절 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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