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승점 3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번리는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있는 팀. 객관적인 전력에선 토트넘의 압승이 예상됐다. 게다가 장소도 토트넘의 홈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다. 토트넘의 고전이었다.

번리는 탠백을 선보이며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사용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들은 번리 골키퍼 닉 포프 선방에 막혔다.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이 아니었다면 승점 3점 획득은 어려웠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위를 탈환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한숨 돌렸다. 콘테 감독은 "껄끄러운 상대였다. 우리를 시험 들게 하는 팀으로선 아주 제격이었다. 번리는 잘 짜여진 수비를 유지했다. 우리는 공간을 찾기 너무 어려웠다"며 번리 수비에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번리측에서 페널티킥 판정 항의를 하자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명백한 반칙이었고 페널티킥이었다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이것부터 말하고 가겠다. 확실한 페널티킥이었다. 누군가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이야기한다고 들었다. 내가 봤을 땐 100%, 아니 200% 페널티킥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에게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이제 하나다. 오는 23일 노리치 시티 원정 길을 떠난다. 노리치 시티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번리전에선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두려웠다. 무승부를 거둘지 모른다는 두려움 말이다. 오늘(15일)같은 경기는 승점 3점만이 필요했다"며 "노리치 시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쉬운 경기란 없다. 빨리 에너지를 다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우린 당장 이틀 전에 아스널과, 그 전엔 리버풀과 경기했다"고 최근 빡빡한 경기 일정의 고충을 털어놓는 한편 시즌 마지막 경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