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감독.
▲ 펩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24분과 45분 연이어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맨시티는 후반전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4분, 24분 득점으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리야드 마레즈가 실축한 후반 40분 페널티킥이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다.

승점 1점을 더한 맨시티는 리그 1위를 지켰다. 승점 90점으로 2위 리버풀에 4점 앞서 있다.

다만 리버풀보다 1경기 더 치렀다. 낮은 확률이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잘한 경기였다. 질 수 있었는데 동점을 만들었다. 웨스트햄이 보여준 수비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우리의 실책보다는 그들이 잘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경기력에 실망하지 않았다. 거듭 상대인 웨스트햄을 칭찬하며 자신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오늘(15일) 이겼다면 완벽했을 거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올 시즌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하는 건 매우 어렵다. 우리와 붙을 때도 정말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이유다. 웨스트햄은 빠른 공수전환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다."

맨시티는 오는 23일 아스톤 빌라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18일 사우샘프턴, 23일 울버햄튼과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을 자신했다. 홈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대관식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내가 장담하건데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는 매진될 거다. 경기장에 남은 자리가 없을 것이다. 약속한다. 그날 우리의 우승을 보기 위해 팬들로 가득할 거다. 여전히 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기회는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주어졌다. 얼른 회복해 다음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