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지막까지 치열하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중요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리그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승점 3점 획득으로 1경기 덜 치른 아스널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크게 만족했다. 무엇보다 원하던 승리를 얻었고, 번리의 극단적인 텐백 수비에도 선수들이 정신력에서 무너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콘테 감독은 "우리 팀은 기술, 정신적인 면에서 강해지고 있다. 특히 롱 볼, 세컨드 볼을 수비할 때와 경합 과정을 보면 팀이 발전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자신이 부임했을 때도 떠올렸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톱4와 격차가 벌어지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갈등설도 터져 나오는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콘테 감독이 오고 빠르게 혼란한 상황을 수습했다. 시즌 중엔 토트넘 구단 수뇌부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위기도 겪었지만, 결과론적으로 시즌 막판까리 리그 4위 경쟁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콘테 감독은 "3개월 전 우리가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 봐라. 이렇게 승리를 축하받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을 거다"며 "단 7개월 만에 팀이 달라졌다. 우리 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이 팀에 부임한 첫 날부터 선수들은 엄청난 헌신, 태도를 보여줬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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