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북런던 더비 이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한소리 들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반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불만이 없다. 불평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지난 13일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페널티킥 판정과 수비수 롭 홀딩의 퇴장으로 전반 초반부터 수세에 몰린 결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판정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난 솔직하게 말하는 편인데, 그런 나에게 이 경기에 관한 솔직한 평가를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며 "내 의견을 말할 수 없다. 말한다면 징계를 받으니 말이다. 내 '보디 랭귀지'만 봐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아르테타는 정말 좋은 감독"이라면서도 "이제 감독 일을 시작했는데, 불평이 많은 것 같다. 내 생각엔 불평하지 않고 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그저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묻는 말에 명확한 평가를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게 전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구에게도 영향을 주려던 것이 아니다. 난 분명하고 정직했다"며 "구단을 대표해서 우리 기분을 말하는 것이 내 직업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없다면 안 하는 게 좋다"고 부인했다. 

아스날은 토트넘전 패배로 4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17일 뉴캐슬 원정을 떠난다.

전날 토트넘이 번리를 1-0으로 꺾으면서 4위마저 내준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린 이곳에 있기 위해 지난 수 개월 동안 노력했다. 정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우리 손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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