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를 원소속팀 아탈란타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 토트넘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골키퍼를 원소속팀 아탈란타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가 입단 1년 만에 팀을 떠날 전망이다.

영국 더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골리니에게 다음 시즌 자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러면서 위고 요리스를 받칠 백업 골키퍼로 새로운 선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아탈란타 소속이었던 골리니를 임대로 데려왔다. 완전 영입 조건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완전 영입을 위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이며,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하면 해당 조항이 자동 발동한다.

파울로 가자니가(풀럼), 조 하트(셀틱) 등이 떠나면서 생긴 백업 골키퍼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었다.

골리니가 세 시즌 동안 세리에A 아탈란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백업 골키퍼가 아닌 노쇠화 기세를 보이는 요리스의 경쟁자 혹은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른 백업 골키퍼들처럼 골리니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카라바오컵, FA컵 등 주요 컵 대회에서 요리스 골키퍼를 대신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컵 대회에서 모두 조기에 탈락하면서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지난 1월 13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이 마지막 출전이다. 골리니의 공식전은 10경기로 완전 영입 조항도 발동하지 않게 됐다.

반면 노쇠화 기미로 우려를 샀던 요리스는 이번 시즌 건재를 과시하면서 골리니의 도전을 저지했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 조항을 활성화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골리니는 원 소속팀인 아탈란타로 돌아갈 예정이다. 골리니가 떠난 사이 주전 골키퍼를 꿰찬 후안 무소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토트넘은 골리니가 떠난 자리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웨스트브로미치 골키퍼 샘 존스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존스턴은 오는 6월 웨스트브로미치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존스톤은 골리니와 다르게 홈그로운 조건까지 갖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선 홈그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토트넘은 외국인 선수 비율이 많다는 점에서 홈그로운 선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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